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철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2025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실제 철분 섭취량이 권장량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철분제 보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철분은 혈액 생성과 산소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뇌 발달과 면역력 강화에도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철분제 복용 시에는 연령별 적정 용량과 부작용을 정확히 알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어린이 철분 권장섭취량 기준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연령별 철분 권장섭취량을 보면, 만 1-2세 어린이는 일일 6mg, 만 3-5세 어린이는 일일 7mg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 결과 평균 섭취량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2세 어린이의 주 평균 섭취량은 약 2.76mg으로 권장량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만 3-5세 어린이도 약 3.22mg으로 권장량에 크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부족분을 음식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경우, 적절한 철분제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이 빠른 시기이거나 편식이 심한 어린이,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는 어린이들은 철분 부족 위험이 더욱 높아 전문의와 상담 후 철분제 복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철분제 선택 시 고려사항
어린이 철분제를 선택할 때는 먼저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인지 확인하고, KC마크나 GMP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의 형태도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헴철분(Heme iron)은 흡수율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비헤마철분(Non-heme iron)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흡수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제품은 대부분 비헤마철분을 사용하되, 비타민 C 등 흡수를 돕는 성분이 함께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과 형태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젤리 형태나 시럽 형태, 또는 맛을 낸 츄어블 형태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첨가물도 확인해야 합니다. 인공 색소, 방부제, 과도한 당분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
철분제 복용 시기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속쓰림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과 함께 복용하되, 우유나 차, 커피 등과는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들 음료에 포함된 칼슘이나 타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용량은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용법·용량을 지켜야 하며, 연령과 체중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과다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성분 중복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종합비타민에도 철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체 섭취량을 계산해서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작용 및 경고 증상
철분제 복용 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대변 색깔의 변화입니다. 대변이 검은색이나 녹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장 장애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메스꺼움, 구토, 복통, 변비 또는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과다 복용 시에는 더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 구토,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철분 중독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연스러운 철분 섭취 방법
철분제 복용과 함께 자연스러운 식품을 통한 철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붉은 고기, 간, 달걀 노른자, 시금치, 콩류 등에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렌지, 키위, 딸기,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이면 좋습니다.
반대로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도 있습니다. 차, 커피, 우유, 치즈 등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는 시간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철분을 공급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철분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의 상담의 중요성
어린이에게 철분제를 복용시키기 전에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 결핍이 실제로 있는지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적절한 용량과 복용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다른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어린이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철분제가 다른 약물의 흡수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모든 약물을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정기적인 추적 관찰도 필요합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철분 수치를 확인하고, 부작용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어린이 철분제는 건강한 성장을 위한 보조 수단이지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의의 지도하에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한다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