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맞이하는 부모님들은 출산 전부터 수많은 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어떤 것이 정말 필요한지, 언제 사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많이 사면 낭비가 되고, 너무 적게 사면 급하게 추가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월령별로 꼭 필요한 아기용품을 정리하고, 실용적인 구매 팁을 제공합니다.
신생아 시기 필수 용품 (0~1개월)
신생아 시기에는 기본적인 의류와 수유용품, 위생용품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류는 계절에 맞춰 준비해야 하며, 너무 많이 사면 아기가 빨리 자라서 입지 못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의류:
- 배냇저고리 5~7벌 정도가 적당합니다. 신생아는 토하거나 기저귀가 샐 수 있어 자주 갈아입혀야 하므로, 세탁을 고려하여 여유분을 준비합니다.
- 속싸개, 손싸개, 발싸개는 각 2~3개씩 준비하면 됩니다. 스와들업이나 바디수트도 유용하며, 특히 바디수트는 기저귀 교체가 편리해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 여름 출산이라면 반팔 위주로, 겨울 출산이라면 긴팔과 외투를 준비합니다. 실내 온도가 일정하므로 계절과 관계없이 기본 의류는 비슷하지만, 외출 시 필요한 겉옷은 계절에 맞춰야 합니다.
수유 및 위생용품:
- 젖병은 2~3개가 기본입니다. 모유 수유를 계획하더라도 비상용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PPSU 소재의 젖병이 안전성과 내구성이 좋아 인기입니다.
- 기저귀는 신생아용 1팩(약 3만 원)을 먼저 구매하고, 아기 피부에 맞는지 확인한 후 대량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브랜드마다 사이즈와 흡수력이 다르므로 처음에는 소량씩 테스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타월, 체온계, 온습도계, 욕조, 기저귀갈이대도 필수품입니다. 욕조는 3~5만 원 정도의 제품이 적당하며, 온습도계는 스마트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어 실내 환경 관리에 유용합니다.
1~3개월 추가 용품
1~3개월이 되면 신생아 용품을 계속 사용하면서, 발달 단계에 맞는 장난감과 외출용품을 추가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시각과 청각이 발달하기 시작하므로,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용품이 도움이 됩니다.
흑백 모빌과 초점책은 아기의 시각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신생아는 명암 대비가 큰 흑백 패턴을 잘 인식하므로, 침대 위나 눈높이에 흑백 모빌을 달아주면 시선을 따라가며 시각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초점책도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며, 가격대는 1~3만 원 정도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외출용품도 이 시기에 준비해야 합니다. 카시트는 신생아 때부터 필수이지만, 1개월 이후 외출 횟수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카시트는 10~50만 원으로 가격대가 넓은데,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사용 기간이 짧기 때문에 중고 거래도 활발하므로, 상태가 좋은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경제적입니다.
유모차도 필수 외출용품입니다. 유모차는 30~100만 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신생아용 플랫 시트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부 유모차는 카시트와 호환되는 트래블 시스템도 있어, 차에서 내릴 때 아기를 깨우지 않고 그대로 유모차에 장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백색소음기와 아기침대도 이 시기에 유용합니다. 백색소음기는 아기의 수면을 도와주며, 2~5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기침대는 10~50만 원까지 다양하며, 공간이 허락한다면 독립적인 수면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6개월 이유식 시작 용품
4~6개월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므로 관련 용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유식은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적절한 도구를 갖추는 것이 조리와 급식에 도움이 됩니다.
이유식 필수 용품:
- 이유식 의자: 아기가 바른 자세로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청소가 쉬운 제품이 좋으며, 가격대는 5~15만 원 정도입니다.
- 이유식 그릇과 숟가락: 실리콘이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제품이 안전합니다. 세트로 구매하면 5~10만 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편리합니다.
- 이유식 보관 용기: 한 번에 여러 끼를 만들어 냉동 보관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용량별로 여러 개 준비하면 단계별로 양을 조절하기 편합니다.
장난감도 이 시기에 중요합니다. 딸깍이, 치발기 등 손으로 잡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치발기는 이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잇몸을 자극하고 불편함을 완화해주므로, 여러 개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이동식 아기침대나 플레이매트도 유용합니다. 거실에서 아기를 안전하게 놀게 하거나 낮잠을 재울 수 있으며, 이동이 편리해 집안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7~12개월 활동 시기 용품
7~12개월이 되면 아기가 기기 시작하고 잡고 서는 등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이 시기에는 안전용품과 활동을 지원하는 용품이 필수입니다.
안전용품 체크리스트:
- 코너가드: 테이블이나 가구 모서리에 부착하여 아기가 부딪혀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저렴한 가격(1~2만 원)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집안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전문: 계단이나 주방 입구에 설치하여 아기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3~10만 원 정도이며, 압력식이나 고정식 중 집 구조에 맞게 선택합니다.
- 콘센트 커버: 아기가 콘센트에 손가락을 넣지 못하도록 보호합니다. 저렴하므로 모든 콘센트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행기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행기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전문가도 있지만, 부모가 잠시 손을 놓을 때 안전하게 아기를 두는 용도로는 유용합니다. 가격대는 5~15만 원이며, 높이 조절과 안전벨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활동용 장난감도 다양하게 준비합니다. 블록, 공, 소리 나는 장난감 등은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비싼 장난감보다는 단순하지만 창의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효과적입니다.
외출용 신발도 이 시기에 필요합니다. 잡고 서기 시작하면 실내에서는 양말이나 맨발로 지내는 것이 좋지만, 외출 시에는 발을 보호할 신발이 필요합니다. 아기 신발은 발 크기를 정확히 재고, 유연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실전 구매 팁
아기용품을 구매할 때는 몇 가지 팁을 활용하면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체크리스트를 미리 작성합니다. HiPP 대한민국 공식 사이트나 마더케이몰, 소임 쇼핑몰 등에서 제공하는 체크리스트를 프린트하거나 노션 등에 정리하여 필요한 물품을 빠짐없이 확인합니다.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충동구매를 줄이고 계획적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월령별로 단계적으로 구매합니다. 출산 전에 모든 것을 사지 말고, 당장 필요한 신생아 용품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아기가 자라면서 필요할 때 추가 구매합니다. 특히 장난감이나 옷은 성장 속도가 빨라 미리 사두면 사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합니다. 모든 의류, 수유용품, 침구류는 출산 전에 세탁하고 소독해야 합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므로, 새 제품이라도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무형광 세제를 사용하고, 젖병과 젖꼭지는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용 소독기를 사용합니다.
넷째, 고가품은 중고 거래를 적극 활용합니다. 카시트, 유모차, 아기침대 등은 사용 기간이 짧아 중고 시장이 활발합니다.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에서 상태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안전과 관련된 부분만 꼼꼼히 확인하면 경제적입니다.
다섯째, 실사용 후기를 참고합니다. 유튜브 육아 채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제 사용 후기를 찾아보면 제품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광고가 아닌 실제 부모들의 솔직한 평가를 참고하면 후회 없는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신생아 옷은 몇 벌이나 준비해야 하나요?
배냇저고리 기준으로 5~7벌 정도가 적당합니다. 신생아는 토하거나 기저귀가 샐 수 있어 하루에도 여러 번 갈아입혀야 하므로 세탁 주기를 고려하여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카시트는 꼭 새 제품을 사야 하나요?
카시트는 안전과 직결된 제품이므로 사고 이력이 없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중고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사고 여부, 유효기간, 안전벨트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판매자에게서 구매해야 합니다.
❓ 이유식 용품은 언제 사야 하나요?
이유식은 보통 4~6개월에 시작하므로, 생후 3~4개월 정도에 이유식 의자, 그릇, 숟가락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너무 일찍 사면 보관 공간만 차지하므로 시작 시기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기용품은 어디서 사는 것이 좋나요?
공식 쇼핑몰(마더케이몰, 소임 등), 대형마트 육아용품 코너, 베이비페어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가품은 중고 거래를 활용하고, 소모품은 대용량 할인 행사를 노리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 아기가 빨리 자라는데 옷을 많이 사도 되나요?
신생아 시기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옷을 많이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의 수량만 준비하고, 필요할 때마다 추가 구매하거나 중고 거래를 활용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