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유식은 아기가 본격적으로 고형식에 적응하며 스스로 먹기를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2025년 기준 생후 9~11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하며, 무른 밥 또는 5배죽 형태로 제공하는 시기입니다. 이유식 전반에 대한 가이드와 이전 단계 정보는 관련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후기 이유식의 조리법, 핑거푸드 도입, 자율 식사 준비, 씹기 능력 발달부터 하루 제공량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후기 이유식이란?
후기 이유식은 중기 이유식의 반고형식에서 고형식으로 전환하는 단계입니다. 5배죽(쌀:물 = 1:5) 또는 무른 밥 형태로 제공하며, 아기가 잇몸으로 씹을 수 있는 크기와 농도를 유지합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후기 이유식은 아기의 씹기 능력과 손-눈 협응 능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기가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핑거푸드를 시작하며,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배우게 됩니다.
후기 이유식 시기와 준비 상태
후기 이유식은 중기 이유식을 1개월 이상 진행한 후, 아기가 반고형식에 잘 적응했을 때 시작합니다.
후기 이유식 시작 조건:
생후 9~11개월 사이에 시작하며, 아기가 중기 이유식을 거부감 없이 먹고 다양한 식재료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혼자 앉을 수 있고 손으로 물건을 잡아 입으로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윗니와 아랫니가 나기 시작하여 잇몸으로 음식을 으깰 수 있는 발달 단계에 도달해야 합니다.
후기 이유식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중기를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거친 질감을 거부하거나 씹지 않고 삼키려 한다면 천천히 진행하세요.
후기 이유식 조리법 - 5배죽과 무른 밥
후기 이유식의 기본은 5배죽이며, 점차 무른 밥으로 전환합니다.
5배죽 조리법:
불린 쌀 10g과 물 100ml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쌀과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0~15분간 끓입니다. 쌀이 충분히 퍼지면 불을 끄고, 채에 거르지 않고 숟가락으로 으깨거나 그대로 제공합니다. 후기 후반으로 갈수록 물의 양을 줄여 2~3배죽으로 농도를 진하게 만듭니다.
무른 밥 조리법:
밥을 지을 때 평소보다 물을 1.5배 정도 더 넣어 무르게 짓습니다. 밥이 완성되면 숟가락으로 으깨거나 잘게 썰어서 제공하세요. 아기가 잘 씹으면 점차 밥의 농도를 일반 밥에 가깝게 만들어갑니다.
식재료 확장과 거의 모든 음식 가능
후기 이유식에서는 거의 모든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기 이유식 추천 식재료:
곡류는 쌀, 현미, 보리, 귀리, 밀가루 등 모든 곡류가 가능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 꿀은 여전히 생후 12개월 이전에는 금지입니다.
단백질은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모든 고기류와 흰살생선, 등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조개류, 새우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계란도 노른자와 흰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흰자는 알레르기 위험이 있으므로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두부, 치즈, 플레인 요구르트 등 유제품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콩류는 검은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을 으깨서 제공하며, 견과류는 잘게 갈아서 소량만 제공하세요. 통째로 주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 제공량과 횟수
후기 이유식의 하루 제공량과 횟수는 중기보다 더 늘어납니다.
후기 이유식 제공 가이드:
하루 3회 제공하며, 가족 식사 시간에 맞춰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눕니다. 1회 제공량은 100~150g으로 늘어나며, 아기의 식욕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00g으로 시작하여 점차 120g, 140g, 150g으로 늘려가세요.
간식은 하루 1회 제공하며, 과일이나 플레인 요구르트, 작은 빵 조각 등을 제공합니다. 이유식을 먹인 후에는 모유나 분유를 계속 먹여야 하며, 하루 총 500~700g의 모유나 분유를 섭취해야 합니다. 수유 횟수는 3~5회 정도로 중기보다 더 줄어듭니다.
하루 총 열량은 약 600kcal 내외이며, 단백질은 24~32g 수준으로 이유식과 모유/분유를 합산한 수치입니다.
핑거푸드와 자율 식사 준비
후기 이유식의 핵심은 핑거푸드를 도입하여 아기가 스스로 먹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핑거푸드는 아기가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말합니다. 삶은 당근 스틱, 삶은 브로콜리, 바나나 조각, 삶은 감자 조각, 작은 빵 조각, 치즈 조각 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음식을 주먹으로 쥐고 빨아먹는 수준이지만, 점차 손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핑거푸드를 제공할 때는 질식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은 아기 손가락 크기 정도로 잘라서 제공하며,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둥글고 미끄러운 음식(포도, 방울토마토 등)은 피하세요. 아기가 먹는 동안 반드시 옆에서 지켜보아야 합니다.
자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아기 전용 숟가락과 포크를 제공하세요. 처음에는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지만, 점차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는 시늉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음식을 흘리고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세요.
후기 이유식 주의사항
후기 이유식을 진행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여전히 간, 설탕, 양념 등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생후 12개월까지는 염분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며, 아기의 신장과 미각 발달을 위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경험하게 하세요. 꿀은 여전히 금지이며, 생우유도 생후 12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마세요.
알레르기 유발 식품 22종(난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등)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식재료를 추가할 때는 3일 간격을 두고 알레르기 반응을 관찰하세요.
질식 위험이 있는 음식도 주의해야 합니다. 견과류 통째로, 딱딱한 사탕, 젤리, 둥글고 미끄러운 과일(포도, 방울토마토 등)은 피하거나 잘게 잘라서 제공하세요. 아기가 먹는 동안 반드시 지켜보아야 합니다. 후기 이유식이 끝나면 완료기 이유식으로 전환하게 되며, 관련 정보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후기 이유식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생후 9~11개월 사이에 시작하며, 중기 이유식을 1개월 이상 진행한 후 아기가 반고형식에 잘 적응했을 때 시작합니다. 혼자 앉을 수 있고 손으로 음식을 입으로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 후기 이유식은 하루에 몇 번 먹이나요?
하루 3회 제공하며, 1회 제공량은 100~150g입니다. 간식은 1회 추가하며, 모유나 분유는 하루 500~700g 정도 섭취해야 합니다.
❓ 핑거푸드는 무엇이며 언제 시작하나요?
핑거푸드는 아기가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후기 이유식 시작과 함께 도입하며, 삶은 당근 스틱, 바나나 조각, 작은 빵 조각 등을 제공합니다.
❓ 후기 이유식에서 계란 흰자를 먹일 수 있나요?
네, 후기 이유식부터 계란 흰자를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위험이 있으므로 소량부터 시작하여 3일간 관찰한 후 점차 늘려가세요.
❓ 후기 이유식에서 질식 위험이 있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견과류 통째로, 딱딱한 사탕, 젤리, 둥글고 미끄러운 과일(포도, 방울토마토 등)은 질식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피하거나 잘게 잘라서 제공하고, 아기가 먹는 동안 반드시 지켜보세요.